서 론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갯장어(Muraenesox cinereus) 는 생활력이 강하고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여 여름철 보 양식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어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갯장어의 생산량은 1978년도 9,852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 2018년도에는 984톤으로 1978년의 1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갯 장어는 2000년도 이전까지 근해어업인 저인망과 안강 망에서 주로 어획되었으나 최근에는 전체의 74% 정도 를 연안복합어업(연안연승어업)에서 어획하고 있다 (KOSIS, 1978-2018).
연안복합어업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연 안복합어선 및 어선원의 안전에 관한 Kim et al. (2019), Lee (2019) 등의 연구가 있고, 연안복합어선의 조업실태 및 어로작업의 효율 등에 관한 것으로는 Choi et al. (2018), Hwang et al. (2018), Kim et al. (2020) 등의 연구 가 있으나 자원관리 방안이나 어구어법의 개량에 관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갯장어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갯장어의 분포와 회유에 관한 것으로는 Okazaki et al. (2012)의 연구가 있고, 연령과 성장 및 생식생태에 관한 것으로는 Kang et al. (1998), Watari et al. (2013), Kobayashi et al. (2015), Koh et al. (2018), Koh et al. (2019) 등의 연구가 있으며, 자원량 및 관리 방안에 관한 것으로는 Watari et al. (2014)의 연구가 있다. 지금까지 선행 연구 는 갯장어의 생물·생태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 으나, 갯장어의 주 어업·어구를 이용한 자원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연승어업의 자원관리를 위하여 크기 선택을 향 상시키기 위한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에 대한 연구가 Tang et al. (2016), Ingolfsson et al. (2017)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낚싯바늘과 미끼크기 에 따른 어체의 크기 선택성은 종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갯장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갯장어의 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하 기 위하여 갯장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연안연승어업의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에 대하여 조획률 및 어체의 크기 선택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현장실험 을 실시하였다.
재료 및 방법
현장 시험 조업
갯장어의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에 대한 조획률과 선택 성을 알아보기 위한 현장 시험 조업은 Fig. 1과 같이 경남 고성 앞바다(34°48.297′-34°53.554′N, 128°11.945′-128° 19.225′E)에서 총톤수 2.99톤의 연안복합어선을 사용하 여 2019년 6월 2일부터 6월 17일까지 실시하였다.
시험 어구는 갯장어만을 어획하는 연승어구로 기본단 위인 1 바구니(Basket)는 930.0 m인 모릿줄에 7.1 m 간격 으로 3.0 m인 아릿줄을 달고, 그 끝에 0.5 m인 낚싯줄에 낚시를 달아 연결하여 직접 제작하였다. 사용한 낚싯바 늘은 Fig. 2와 같이 15, 17, 18, 19호이고, 1회 조사 시 15 바구니를 사용하였으며, 조업모식도는 Fig. 3과 같다.
현장 시험 조업은 매일 05시에 출항하여 조업 위치 (Fig. 1)에 도착한 후 평균 4.2 m/sec의 속도로 연승 어구 를 투승하였으며, 투승 완료 후 1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처음 투승한 지점으로 돌아가 평균 3.2 m/sec의 속도로 약 3시간 정도 양승하면 11시 정도에 마치게 된다.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조획률과 어체 크기에 미치는 효과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조획률과 어체 크기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은 1 바구니에 15, 17, 18, 19호 낚시를 각각 32개씩 총 128개를 달아 사용하였으 며, 총 7회 반복 조업을 실시하였다. 미끼는 삼천포 수산 시장에서 구입한 냉동 전어(Konosirus punctatus)를 사 용하였으며, 미끼 크기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전어를 대, 중, 소로 구분한 후 머리 앞부분과 꼬리 뒷부 분을 잘라 내어 버린 다음 대는 5등분, 중은 4등분, 소는 3등분하여 평균 7.0 cm로 균일하게 절단하였다. 미끼는 조업하기 전 날에 위와 같이 3-5등분으로 잘라놓았다가 투승할 때 Fig. 4(A)와 같이 낚싯바늘에 꿰어 바다로 던 지기 때문에 숙련이 필요했으며, 이때 낚싯바늘은 꼭지 끝부분만이 약간 보이고 나머지부분은 모두 미끼 속으 로 들어가게 된다. 낚싯바늘은 배열에 따른 어획의 영향 을 줄이기 위하여 Fig. 5와 같이 크기별로 순차적으로 배열하였다.
미끼크기에 대한 조획률과 어체 크기에 미치는 효과
미끼 크기에 따른 조획률와 어체 크기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은 전남과 경남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18호 낚싯바늘에 2가지 크기의 미끼를 사용하여 총 3회 반복 조업을 실시하였다. 사용된 미끼는 활 전갱이 (Trachurus japonicus)와 활 고등어(Scomber japonicus) 2 종류를 사용하였는데, 평균 전장이 10.2 cm (8.4-11.6 cm, ±1.0 cm)이고, 평균 중량이 9.9 g (6.0-15.5g, ±2.8 g)인 활 전갱이를 소형 미끼로 하였고, 평균 전장이 13.7 cm (12.5-14.4 cm, ±0.5 cm)이고 평균 중량이 18.3 g (14.5-20.5 g, ±2.0 g)인 활 고등어는 대형 미끼로 사용 하였다. 이 때 미끼는 바스켓별로 활 전갱이 또는 활 고등어를 사용하였는데, 활 고등어의 어획량이 적어 활 전갱이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Fig. 6과 같이 순차적 으로 배열하였다.
낚싯바늘 크기별로 어획된 갯장어의 분류는 Fig. 4(B) 와 같이 양승을 하면서 갯장어가 어획된 낚싯바늘이 올 라오면 모릿줄과 아릿줄 사이에 미리 표시해둔 낚싯바 늘 크기에 따라 Fig. 4(C)와 같이 해당되는 통의 뚜껑을 열고 갯장어를 넣은 후 낚싯줄을 끊어 들어가도록 하였 다. 미끼 크기별로 어획된 갯장어의 분류는 바스켓별로 소형인 전갱이를 사용한 것과 대형인 고등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누어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방법과 같은 방법 으로 하였다.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별로 분류된 갯장어는 활어의 특성상 전장(TL, Total weight) 계측이 어렵기 때문에 30 개체의 전장과 전중량(TW, Total weight)을 각각 0.1 cm, 1.0 g 단위까지 측정하여 전장과 중량과의 관계식을 구하였으며, 그 식은 아래와 같다.
그 외 모든 개체는 전중량만을 1.0g 까지 측정 한 후 위의 식을 이용하여 전장 값을 환산하였다. 표본으로 측정한 갯장어의 전중량과 환산에 사용한 갯장어의 전 중량간의 평균 차이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test, p>0.05).
갯장어 연승의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에 따른 갯장어 의 조획률(Catch rate)은 낚싯바늘 100개당 어획마리 수 로 나타내어 비교하였다. 낚싯바늘 크기와 미끼 크기별 로 어획된 갯장어의 평균 전장 차이는 t-검정 및 일원배 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낚싯바늘 크기와 미끼 크기가 어획된 갯장어의 크기 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다중선형회귀모형 (MLRM, Multiple linear regression model)을 사용하였 다. 먼저 회귀분석의 가정을 검정하기 위해 다중공선성, 독립성, 등분산성, 정규성의 조건을 검정하였다. 다중공 선성을 확인하기 위한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는 1.19로 10을 넘지 않았다. 또한 오차의 독립성 을 검정한 결과 Durbin-Watson 통계량이 1.65로 1.63보 다 크게 나타나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등분산성을 확인하기 위한 Cook-weisberg test를 실시한 결과 p값이 0.05보다 크게 나타나 등분산성을 만족하였 고, 정규성도 확인되었다. 변수선택은 아래 식의 AIC (Akaike information criterion) 값을 기반으로 후진제거 법(Backward elimination)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TL은 갯장어의 전장, 는 추정할 매 개변수이고, 낚싯바늘 크기는 15, 17, 18, 19를 나타내 며, 미끼크기는 소형(냉동 전어), 중형(활 전갱이), 대형 (활 고등어) 미끼에 대하여 각각 0, 1, 2이다.
모든 통계 분석은 r 프로그램(v.4.0.2)의 xlsx, MASS, car 패키지(Package)를 이용하였다.
결과 및 고찰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에 따른 조획률
Table 1은 2019년 6월 2일부터 12일 사이에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 연승어구 15 바구니를 사용하여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조획률(Catch rate)에 관한 시험 조업을 7회 실시한 결과이다. 전체 조획률은 낚싯바늘 13,440개를 사용하여 갯장어 166마리를 어획하여 1.2로 나타났다. 낚싯바늘 크기별 조획률을 살펴보면 17호가 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15호가 1.3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18 호와 19호가 각각 1.2, 1.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조획률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6월 초가 갯장어의 어획 시작 시기이므로 아직까지 갯장어들이 고성 앞바다까지 회유하여 오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17호부터 19호까지 낚싯바늘 크기가 커 짐에 따라 조획률이 감소하였는데, Erzini et al. (1996)와 Ingølfsson et al. (2017)에 따르면 낚싯바늘 크기가 커짐 에 따라 도미류와 대구류에서 조획률이 감소하였다는 결과와 일치하였다. Bjordal과 Løkkeborg (1996)에 따르 면, 크기가 작은 낚싯바늘의 조획률이 높은 이유는 낚싯 바늘의 두께가 얇아 입안을 관통하기 위해 필요한 힘이 적으므로 어체가 낚싯바늘에 걸리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으로 보고하였다. 또한 Ingølfsson et al. (2017)에 따르면 크기가 큰 낚싯바늘은 어체가 낚싯바늘에 걸리 는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작은 어류가 낚싯바늘을 삼킬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추정하였으며, 이러한 조획 률에 대한 낚싯바늘의 크기 효과는 갯장어에도 적용되 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시험 조업으로 어획한 166마리의 갯장 어 중에서 현행법상 포획금지체장인 전장 40 cm 이하의 개체가 전혀 어획되지 않았다. Koh et al. (2019)는 우리나 라 갯장어의 주 산지인 남해 연안의 경우, 어획 시기인 6월부터 10월 중 6월에 미성어(성숙체장 이하) 비율이 가 장 높다고 보고하였으며, 포획금지체장 이하의 개체가 채 집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Koh et al. (2019)의 표본이 상업어선에서 채집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현장 조업 에서도 전장 40 cm 이하인 갯장어가 전혀 어획되지 않은 것은 현행 포획금지체장이 갯장어의 주 어업인 연안연승 어업의 자원관리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Table 2는 2019년 6월 13일부터 17일 사이에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 연승어구 15 바구니를 사용하여 미끼 크기에 따른 조획률을 나타낸 결과이다. 전체 조획률은 낚싯바늘 5,760개를 사용하여 갯장어 248마리를 어획하 여 4.3으로 나타났으며, 냉동 전갱이를 사용한 경우보다 3.6배 높았다. 소형 미끼인 전갱이를 사용한 경우에는 낚싯바늘 3,840개를 사용하여 갯장어 198마리를 어획하 여 조획률이 5.2로 나타났으며, 냉동 전어를 사용한 조 획률 보다 4.3배 높았다. 대형 미끼인 고등어를 사용한 경우에도 낚싯바늘 1,920개를 사용하여 갯장어 50마리 를 어획하여 조획률 2.6으로 냉동 전어보다 2.2배 높았 다. 즉 신선한 전갱이와 고등어를 미끼로 사용할 때가 냉동 전어를 사용할 때보다 조획률이 각각 4.3배,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것을 토대로 갯장어의 미끼 선호도는 활 전갱이(소형), 활 고등어(대형), 냉동 전어 순으로 판 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전갱이를 미끼로 사용할 때의 조획률이 5.2로 가장 높았는데, 실제 어업인들도 활 전 갱이를 주로 갯장어의 미끼로 사용하고 있다.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가 어체 크기에 미치는 효과
낚싯바늘 크기에 따라 갯장어 크기 선택성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낚싯바늘 크기별로 어획된 갯 장어의 평균 전장을 확인하였다(Table 1). 그 결과 낚싯 바늘 15, 17, 18, 19호에 어획된 갯장어의 평균 전장은 각각 63.5 cm, 64.6 cm, 65.0 cm, 65.0 cm로 나타났으며,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갯장어의 평균 전장은 유의한 차 이를 나타내지 않았다(ANOVA, p>0.05). 다중선형회귀 모형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낚싯바늘 크기에 대한 갯장 어의 크기 선택은 유의미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MlRM, p>0.05; Table 3). 이러한 결과는 갯장어가 미끼를 섭이할 때 미끼 속에 들어있는 낚싯바늘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끼의 선호도와 크기에 따라 결 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어체 크기 선택성에 대한 연구인 Ingølfsson et al., (2017)에 따르면, 대구목에 속하는 Cod, Haddock, Tusk, Ling 중 아이슬란드 북쪽 해역에서 어획된 대서양 대구 (Cod)를 제외하고 모든 어종에서 낚싯바늘 크기가 어체 크기 선택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하여 본 연구 결과 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미끼 크기에 따라 갯장어의 크기 선택성에 미치는 효 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미끼 크기별로 어획된 갯장어의 평균 전장을 확인하였다(Table 2). 그 결과, 소형 미끼(전 갱이)와 대형 미끼(고등어)를 사용한 갯장어의 평균 전 장은 각각 54.9 cm, 58.7 cm로 나타났다. 소형 미끼(활 전갱이)를 사용한 갯장어의 평균 전장은 대형 미끼(활 고등어)를 사용한 갯장어의 평균 전장보다 유의하게 작 았으며(ANOVA, p<0.05), 미끼 크기에 따른 갯장어의 크기 선택은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lRM, p<0.05, Table 3). 실제 조업 현장에서는 전갱이 와 고등어가 정치망에서 어획되지 않는 5월 말과 6월 초에는 냉동 전어를 사용하고, 6월 중순부터는 전갱이가 적게 어획될 때 고등어를 사용하며, 또 전갱이의 크기가 성장하여 커지면 토막을 내어 사용하고 있다. 본 연구에 서는 크기가 다른 전갱이를 대, 중, 소로 분류하여 미끼 로 사용하려 했으나, 현장 조업 시기인 6월 중순에 처음 으로 정치망에서 어획된 전갱이의 경우 전장 차이가 최 대 1 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함께 어획된 어류 중에서 모양이 비슷하면서 크기가 큰 고등어를 사용하였다. 따 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미끼 종류의 차이인지 또는 미끼 크기의 차이인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없으므로, 향후 동일한 조건에서 미끼 크기에 따른 어체 크기 효과(선택 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 결과에 따라 미성어 조획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 으로 대형 미끼인 고등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대형 미끼인 고등어를 사용한 조획률이 소형 미끼인 전갱이 를 사용 것에 비해 1/2 정도 낮아질 수 있으므로 미끼 크기를 이용한 자원관리 방법은 실제 조업 현장에 적용 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결 론
본 연구는 갯장어 연안연승어업에서 낚싯바늘과 미끼 크기에 따른 조획률과 어체 크기 선택성에 미치는 효과 를 파악하기 위하여 2019년 6월 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고성 앞바다에서 현장 시험 조업을 실시하였다. 실험은 먼저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조획률과 크기 선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낚싯바늘 크기를 4단계(15, 17, 18, 19 호)로 구성한 연승어구 15 바구니를 사용하였으며, 7회 반복 조업을 실시하였다. 또한 미끼 크기에 따른 조획률 과 크기 선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18호 크기의 낚싯 바늘로 구성한 연승어구 15 바구니를 소형 미끼(활 전갱 이)와 대형 미끼(활 고등어)로 구분하였으며, 3회 반복 조업 후 그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조획률은 낚싯바늘 15, 17, 18, 19호에서 각각 1.3, 1.5, 1.2, 1.0으로 나타났다. 미끼 크 기에 따를 조획률은 소형 미끼(활 전갱이)와 대형 미끼 (활 고등어)에서 각각 5.2와 2.6으로 나타났다. 같은 크 기의 낚싯바늘(18호)의 조획률을 미끼 종류별로 비교한 결과 조획률은 활 전갱이(소형) 5.6, 활 고등어(대형) 2.6, 냉동 전어 1.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미끼 선호도와 관계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낚싯바늘 크 기에 따른 갯장어의 평균 전장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ANOVA, p>0.05), 낚싯바늘 크기에 따른 갯장 어의 크기 선택에 대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lRM, p>0.05). 반면, 대형 미끼(고등어)를 사용한 갯 장어의 평균 전장은 소형 미끼(전갱이)를 사용한 갯장어 의 평균 전장보다 유의하게 컸으며(ANOVA, p<0.05), 미끼 크기에 따른 갯장어의 크기 선택 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MlRM, p<0.05).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갯장어의 자원관리 방안을 살펴 보면, 미성어 조획률을 줄이기 위하여 대형 미끼인 고등어 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대형 미끼인 고등어를 사용한 조획률이 소형 미끼인 전갱이를 사용한 것에 비해 1/2 정 도 낮아질 수 있으므로 실제 조업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현행 포 획금지체장인 전장 40 cm 이하인 갯장어가 전혀 어획되 지 않았으며, 이는 현행 포획금지체장이 갯장어의 주 어업 인 연안연승어업의 자원관리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갯장어의 주 어업인 연안연승어업 의 효율적인 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행 포획금지체장의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