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Search Engine
Search Advanced Search Adode Reader(link)
Download PDF Export Citaion korean bibliography PMC previewer
ISSN : 2671-9940(Print)
ISSN : 2671-9924(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isheries and Ocean Technology Vol.55 No.4 pp.392-401
DOI : https://doi.org/10.3796/KSFOT.2019.55.4.392

A study on the publication of illustration book of Korean coastal and offshore fishing boats

Seongjae JEONG*, Inok KIM1, Changdoo PARK2, Bongseong BAE, Seonghun KIM*, Geumcheol JEONG1
Researcher, Fisheries resource and environment Division, East Sea Fisheries Research Institute, NIFS, Gangwondo 25435, Korea
1Researcher, Fisheries resource and environment Division, West Sea Fisheries Research Institute, NIFS, Incheon 22383, Korea
2Researcher, Fisheries Engineering Division, National Institute of Fisheries Science, Busan 46083, Korea
3Professor, Korea Institute of Maritime and Fisheries Technology, Busan 49111, Korea
*Corresponding author: denkmal@korea.kr, Tel: +82-33-660-8550, Fax: +82-33-661-3923
20191024 20191125 20191126

Abstract


This study describes how the illustration book of Korean coastal and offshore fishing boats was published. The illustration book provides information on fisheries which need boats for their fishing operation. The book contains 25 fishing boats belonging to 15 offshore fisheries and six boats belonging to five coastal fisheries totalling 31 boats belonging to 20 kinds of fisheries. Until now, no books were available in Korea on fishing boats which provided illustrated descriptions of their use in fishing. We carried out field and literature surveys of fishing boats for three years (2016-2018) and the results were compiled into three-dimensional modeling images with schematic drawings of fishing boats, along with text explanations. The particulars and technical drawings of lines, general arrangement (GA), fishing gears and methods are collected and summarized. All fishing boats are modeled with 3D color graphics. The particulars and names of the main items of the fishing equipment are presented besides structural parts. In addition the fishing gear, fishing season and grounds, number of crews and target species for each boat are correctly described. The illustration book of Korean coastal and offshore fishing boats will contribute to understanding the current status of fishing techniques in Korea and will assist in developing new types of fishing boats.



우리나라 연근해 어선도감 발간을 위한 연구

정 성재*, 김 인옥1, 박창두2, 배봉성, 김 성훈, 정 금철3
동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연구원, 1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연구원, 2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공학과 연구원,3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

초록


    National Fisheries Research and Development Institute
    R2019036

    서 론

    우리나라의 어업기술은 연근해 어업뿐만 아니라 원양 어업에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 물 총생산량은 2018년 기준 3,760,417톤이며, 원양어업 생산량은 462,125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12.3%를 차지 하고 있다. 2018년도 어류 생산량은 1,249,046톤이며, 그 중 391,466톤(31.3%)을 원양어업에서 생산하였다. 또한 2018년 한 해 동안 원양업체 42개사 211척의 어선 이 잡은 어획물 220,687톤을 수출하였다(KOFA, 2019). 잡는 어업 분야에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어 선의 선형과 의장품 및 구조 등을 다룬 체계적인 자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인하여 업종별 어선의 형태, 어로 장비의 배치, 어구의 형태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된 ‘어 선도감’ 발간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었다.

    어선은 잡는 어업의 영위를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 며, 해상조업에 필요한 핵심적인 도구이므로 어업의 관점에서 보면 어선도 어로장비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어선에 대한 기본 적인 정보를 접하고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구어법을 다룬 교과서나 대학교재 등을 참고하였다 (Kim, 2000). 또한 조선공학 분야에서 발간한 자료들 중에서도 어선의 선체의장과 구조의 각부 명칭을 수록 한 자료가 있다(O.J.C., 1992). 어구어법을 어선과 분리 해서는 어선에 대한 특징을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로 인하여 어업과 관련된 단행본 자료에서도 어선을 부분 적으로 다루고 있다(National Federation of Fisheries Cooperative, 1988). 반면 일본에서는 꾸준하게 어선과 어구에 대한 자료를 만들며 보완시켜 왔다(Tsudani, T., 1983, Tsudani, T., 2001). 또한 어구와 어법에 대해서도 설명한 문헌에서도 부분적으로 어선을 다루고 있다 (Yoshiyuki. K., 2005).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최신 자 료가 거의 없으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조업방법과 법령에 따른 근해어업 및 연안어업에 사용하는 어선을 체계적으로 다룬 문헌은 교과서나 어업분야 전문서적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어선도감 발간과 보급은 어선어업의 경쟁력 강화 및 안전조업 지원을 위하여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어선의 체 계적인 성능개선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어선 어업이 이루어지는 어업현장에서 어선과 어구, 어로장 비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어선 도감 제작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망라하여 어선도감 발간을 추진하였다.

    본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 지 3년간 연근해 어선의 실태조사로 제작된 ‘우리나라 연근해 어선도감’ 발간을 다루고 있다. 어선도감은 우리 나라 연근해에서 이루어지는 법령으로 정해진 41업종에 서 선별한 연근해 어선 20종 31척을 다루고 있다. 어선 도감에 나타낸 각 어선은 3차원 컬러모델링 그림, 어선 의 특징과 제원 설명, 어로장비의 명칭 및 어선 내부의 구획배치, 선체와 장비 사진 및 해상조업 모식도로 구성 하였다.

    재료 및 방법

    현장조사 및 방법

    어선도감 발간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연근해 어선의 실태조사를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어선의 모델링을 통 해 3차원 모식도를 제작하였다. 도감에 수록할 어선을 선발하기 위하여 주요 업종별로 어선세력이 주로 분포 되어 있는 해역을 구분하고 법령에서 정하고 있는 톤수 에 알맞고 가급적 최근에 건조된 어선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3년의 연구기간에 다수의 어선을 현장방문 으로 조사를 수행하므로 어선세력이 우세한 해역과 업 종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조사대상 어선의 수를 적절하 게 나누어 순차적으로 조사하였다.

    2016년의 실태조사 대상어선은 Table 1에 나타낸 것 과 같이 부산 남항을 기점으로 대형선망을 비롯하여 대 형트롤 및 저인망 어선 등 연근해 어선 7종, 총 12척으로 선정하여 기초자료를 수집하였다.

    2017년에는 여수, 통영, 목포 등을 선적항으로 하는 어선 8종 13척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였고 조사대상 어 선을 Table 2에 나타내었다.

    2018년도 조사대상 어선은 동해안과 서해안을 모항 으로 하는 연안어선 및 근해어선 5종 6척이며, 각 어선 에 대한 제원을 Table 3에 나타내었다.

    주요 어항과 선적항에서 실시한 실태조사를 통해 어 선의 특징과 제원, 어로장비 형태와 구조를 확인하였다. 조업에 사용하는 어구뿐만 아니라 어법을 확인하고 해 상조업과 관련된 장비들의 특성과 사용목적에 대한 자 료를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실태조사 대상 연근해 어선 20종 31척에 대해서는 선주와 선사 관계자 로부터 어선의 선도(Lines)와 일반배치도(GA) 및 장비 도면 등에 대한 사용허락을 받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KOMSA)의 협조로 도면을 제공받았으며, 모식도 제작 에 활용하였다.

    대상어선 촬영방법

    실태조사의 또 다른 중요한 목적은 다양한 장소와 관 점에서 촬영한 어선과 어로장비 사진을 기초로 3차원 모식도를 제작하는 것이다. 각 어선의 일반배치도를 기 준으로 장비도면을 참고하여 어선 모식도를 만들었고, 도면에 제시되지 않은 부가적인 조업장비 및 부속구들 을 선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하여 추가하였다. 어선 의 선체구조와 장비를 보다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 하여 선체를 조망하였다. 항공촬영을 위한 장비는 DJI사 의 Phantom4 드론을 사용하였다. 대형선망 본선 및 운 반선과 대형트롤어선의 상갑판과 어로장비를 평면도의 형태로 볼 수 있기 위하여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사진을 Fig. 1에 나타내었다.

    근해어선의 승선을 통한 촬영은 조업중지 기간 또는 출항준비 기간을 이용해서 수행하였다. 어선이 정박하 는 항구와 포구에 직접 방문하여 선주의 협조를 얻어 선상에서 주요 조업장비와 선체 부가물에 대한 촬영을 수행하였다. 선상 사진은 중요한 조업장비에 초점을 맞 추어 촬영하였으며, 대형선망 어선의 경우에는 죔줄윈 치, 대빗, 네트리더(양망기), 파워블록 및 각종 윈치와 부속구를 중점적으로 촬영하였다. Fig. 2에 대형선망 본 선(망선)의 선상에서 촬영한 주요 어로장비와 릴, 윈치 및 그물 등을 나타내었다.

    또한 선미에 적재된 어망의 경우 부자의 형태와 적재 된 어망의 부피를 가늠할 수 있도록 촬영하여 모식도 제작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대형트롤과 저인망 어선 은 주요 어로장비인 트롤윈치와 롤러 등에 중점을 두어 촬영하였다.

    안강망 어선은 강재로 건조된 69톤급과 FRP선질의 24톤급 어선을 Fig. 3에 비교하여 나타내었다. 평면적인 항공촬영에서 확인할 수 없는 어로장비의 특징을 파악 하기 위하여 조감도(bird’s-eye view) 방식으로 사진을 촬영하여 모식도 제작에 활용하였다.

    업종별 특이사항

    연근해 어선들은 선단조업이나 단독조업을 하는 경우 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대형선망 어선의 경우에는 본선 (망선), 운반선, 등선으로 구성되는 선단조업이 일반적 이다. 대형트롤 어선과 외끌이 대형저인망의 경우는 단 선조업을 하지만 대형트롤 어선과 선체의 제원이 비슷 한 쌍끌이 대형저인망은 2척의 어선이 주선과 종선으로 함께 조업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형트롤과 저인망 어선의 경우, 조사 기간에는 본격 적인 어기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따라서 어망이 적재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어 공선 위주의 촬영을 수행 하고 선주로부터 필요한 제원과 각종 어로장비 및 어법 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록하는 방법으로 현장조사를 수 행하였다.

    오징어 채낚기, 근해자망 등의 소형 연근해어선은 기 존에 조사된 자료를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어선도감 제 작에 호의적인 선주를 접촉하여 동의를 얻어 현장조사 를 수행하였다. 소형 선망선 3척의 경우 조업 후 위판을 위해 입항하는 구룡포항을 방문하여 선주와 면담을 실 시하고 선체구조와 장비에 대한 조사와 선단을 촬영하 며 실태조사를 수행하였다.

    연안 선망어선의 경우 근해어업 업종인 소형선망 어 선과 조업방법 및 보조선의 역할이 유사하므로 소형선 망협회를 통해 협조 가능한 선주를 접촉하여 통영지역 에서 현장조사를 수행하였다. 연안선망의 어선 세력은 통영시를 중심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어 그 곳에서 조사 에 적합한 어선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안강망 어선은 톤급별로 선형과 조업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현장방문을 통해 항구와 포구에 정박 중인 확인 가능한 톤급별 선형을 모두 촬영하였다.

    경상북도 영덕군 구계항에서 조사한 어선은 대부분 어업허가를 3종이나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장비가 갑판 에 혼재하고 있어 어선의 특징을 나타내기가 곤란한 경 우가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촬영한 어선 중 연안 자망어 선만을 모식도 제작대상 어선으로 사용하였다. Fig. 4에 영덕군 구계항 현장조사에서 촬영한 연안 자망어선과 양망기를 나타내었다.

    조업모식도 제작에 필요한 기본정보는 법령과 현장조 사를 통해 확인하였다. 특히 조업방법에 대한 설명이 문헌으로 존재하지 않는 어업에 대해서는 조사지역에서 행하는 조업방법을 선주의 구술을 통해 정리하여 새롭 게 추가하는 작업도 수행하였다. 이렇게 만든 자료는 다시 선주에게 확인하여 오류를 바로잡은 후 어선도감 본문으로 기술하였다.

    결과 및 고찰

    도감의 구성

    조사대상 어선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3차원 그래 픽 모델링으로 제작한 어선의 기본모식도는 수정을 거 친 후 어선도감에 수록할 다양한 어선 모식도로 완성하 였다. 여기에 어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후 조업 모식도 를 추가하며 어선도감의 틀을 갖추었다.

    어선 모식도는 3차원 그래픽으로 컬러 렌더링, 조감 도, 평면 모식도, 입면 모식도의 4장으로 제작하였다. 장비의 명칭과 선내 공간에 대한 구획배치를 나타내기 위해서 어선에 탑재한 장비를 확인하여 조감도와 측면 도에 표기하였다. 또한 항공촬영 사진은 부가적으로 컬 러 렌더링으로 제작한 조감도의 색상을 표현하고 각종 구조물과 어로장비의 색상을 구현하는데 활용하였다.

    도감에서 각 어선에 대하여 본문으로 수록하는 일반 사항, 특징과 제원, 어선의 조업구획, 승선인원, 주요 포 획 대상어종 등에 대해서는 설명문으로 서술하였다. 어 로장비 명칭, 선내 구획배치, 조업 모식도, 선체와 장비 사진 등은 그림과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나타내었 다. 어선도감에는 20종의 어선에 대하여 각 어선별로 3차원 컬러그래픽 조감도, 조업모식도, 설명문, 주요장 비 배치도, 선내 구획 배치도, 포토 갤러리의 6개 항목으 로 순차적으로 구성하였다. 발간된 ‘우리나라 연근해 어 선도감’의 표지를 Fig. 5에 나타내었다. 외끌이 대형저 인망 어선의 수록된 내용을 어선도감에서 발췌하여 Fig. 6부터 Fig. 11까지 나타내었다. 도감에 어선을 수록하는 순서는 수산업법 시행령을 따르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Fig. 7, 8, 9, 10, 11

    선단조업의 재구성과 투시도

    선단조업을 하는 대형선망 및 기선권현망과 같은 어 선의 경우에는 선단에 속한 어선 전체의 모식도를 모아 하나의 컬러 렌더링으로 재구성하여 Fig. 12와 같이 나 타내었다. 선체에 설치된 지붕(기선권현망 가공선)과 풍 파방지용 오닝(awning: 차양)으로 인하여 내부의 구조 가 확인되지 않는 근해 연승어선에 대해서는 Fig. 13과 Fig. 14에서 보인 것과 같이 투명지붕을 적용한 투시도 로 처리하여 갑판과 어구, 적재물 및 어로장비 등이 명확 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어선 모식도를 제작하였다.

    조업모식도

    조업모식도는 수산업법 시행령에 제시된 조업모식도 를 기초로 해상 조업장면을 3차원적으로 표현하였다. 어선의 조업장면을 조감도 형태의 조업모식도로 제작하 였고, 어선이 해상에서 어구를 사용하여 조업하는 모습 을 확인할 수 있다.

    조업모식도는 어선의 배치, 어구의 전개모습 및 어획 대상 생물을 나타내고 있으며, 어구에 설치된 뜸과 부자 및 침자뿐만 아니라 집어등까지 세밀하게 구현하였다. 다만 어구가 전개된 형상은 조업모식도로 나타낼 수 있 었으나, 어구의 세부적인 구성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것 에 한계가 있기에 어선의 조업 특징을 나타내는 중요한 구성요소만을 조업모식도에 표현하였다.

    선단조업을 하는 어선은 모든 어선을 조업모식도에 등장시켜 제작하였으며, 각 어선의 역할을 모식도에 나 타내었다. Fig. 15에 시계방향으로 근해 안강망, 기선권 현망, 연안들망 및 연안 선망어선의 조업모식도를 나타 내었다. 어선도감에 수록된 30종 어선의 3차원 모식도 와 조업모식도는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 찰

    어선도감에 나타낸 갑판에 노출된 어로장비에 대해서 는 정밀한 묘사가 가능하였다. 그러나 어선의 내부를 3차원으로 형상화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선체의 길이방향 중앙의 단면을 나 타내어 좌우 측면에 위치한 각종 구획의 표시가 부족하 였다. 특히 선체의 아래쪽과 측면에 위치한 유류 및 윤활 유 저장탱크, 청수 저장탱크 등을 나타내는 것이 곤란하 였다. 따라서 앞으로 증보판을 발행한다면 어선의 내부 구획을 3차원으로 표현하여 각각의 공간을 가시화하여 나타낼 필요가 있다.

    안강망 어선에서 69톤급 강제어선과 24톤급 FRP어선 을 비교하면 어선의 어구형태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 으나 투망과 양망방법을 중심으로 조업방법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69톤 급의 경우에는 설용두를 이용하여 현측에서 양망을 하지만, 24톤급 어선은 선미양망 방식 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동일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조업방법의 차이에 따른 어선의 형태가 완전히 달라 2척 의 어선을 도감에 함께 수록하였다.

    어선에 설치된 각종 어로장비의 명칭을 표기하기 위 하여 선주들에게 확인한 결과, 외래어와 영어 및 우리말 까지 혼용하여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 들 어로장비의 명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용 어에 대해서는 선주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전문서적 을 참고하여 명칭을 수정ㆍ보완하였다.

    어선도감이라는 책의 특징으로 제한된 지면의 규격으 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어구와 작은 선체의 비율을 알맞게 구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선체는 실물 선체의 축척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어구는 상대적으로 작게 표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수산업법 시행령을 기준으로 어선을 이용하여 조업 하는 어업에서 추가해야 할 어선을 선별하여 향후 증보 판에 수록할 예정이다. 또한 원양어선 및 어업지도선, 대학의 실습선 및 시험조사선 등을 포함시켜 어업분야 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선박을 종합적으로 수록하고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어선도감 제작의 필요성을 확인 하였다.

    결 론

    우리나라의 어업기술 수준은 세계적이나 어선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문헌자료가 없어 어선에 대한 정 보수집과 신규어선 건조 및 어선개발에 장애가 되는 현 실을 개선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또한 현재의 어업기술 수준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하여 다양한 업종의 어선과 조업 모식도, 선체 구조와 장비 명칭을 수록한 ‘우 리나라 연근해 어선도감’을 발간하였다. 어선도감에 수록 된 20종 31척의 연근해 어선을 Table 4에 나타내었다.

    어선도감에는 연근해 어선 20종 31척에 대한 외관과 선체 내부의 구조 및 용도뿐만 아니라 어로장비의 명칭 과 구조, 조업방법 및 조업광경 등을 수록하였다. 현장에 서 촬영한 사진을 컬러그래픽으로 나타내어 실물에 가 깝게 표현하여 일반인도 이해가 쉽도록 구성하였다. 어 선의 일반사항, 특징과 제원, 어로장비 명칭, 선내 구획배 치, 선체와 장비 사진, 조업 모식도 및 어선의 조업구획, 승선인원, 주요 포획 대상어종 등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어선도감은 어선정책의 개발, 에너지절감 어선 개발, 선체 및 장비 개량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관련 전공자 의 교육과 일반인 대상의 어업기술 해설서로 이용할 수 있다. 어선도감은 200페이지 분량이며, 각 어선별로 3차 원 컬러그래픽, 주요장비 배치도, 선내구획 배치도, 조업 모식도, 포토 갤러리, 설명문의 6개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어선모식도와 조업모식도를 기초로 만든 ‘우리나라 연근해 어선도감’은 국민들의 어업에 대한 관심증대와 어선어업의 경쟁력 강화 및 안전조업 지원에 크게 기여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어선을 국외 전문가에게 소개하고 어선어업 분야의 세계화에 발맞추기 위하여 영문해설판 어선도감을 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선도감’은 우리나라 어선어업의 현재를 정리하는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산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현실을 맞닥뜨린 수산업 과 어선어업의 현실이지만, 법령으로 규정된 업종에서 사용하는 어선을 도감에 추가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하 다. 또한 원양어업에서 사용하는 큰 규모의 다양한 어선 까지 포함시켜 어선과 어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증 대시킬 필요가 한다. 연구소에서 운용하는 시험조사선 과 대학교의 실습선 등 다양한 어업관련 선박들까지 포 함시켜 모든 어선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어선도감 증 보판을 제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선도감을 단순한 책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현재 의 어선어업 기술과 기록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문헌이라는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어선어 업 분야의 모든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현존하는 어업기 술을 정리하고 체계화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 사

    본 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시험연구사업(R2019036) 의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Figure

    KSFOT-55-4-392_F1.gif
    The aerial photos of fishing boats (purse seiner, fish carrier, trawler).
    KSFOT-55-4-392_F2.gif
    Fishing gear, equipment and device on the deck of purse seiner (net boat).
    KSFOT-55-4-392_F3.gif
    The aerial photos of 69 G/T steel and 24 G/T FRP stow net boats.
    KSFOT-55-4-392_F4.gif
    The photos of coastal gillnet fishing boat and its net hauler.
    KSFOT-55-4-392_F5.gif
    The cover of the published Illustration book.
    KSFOT-55-4-392_F6.gif
    Color rendering of danish seiner (excerpt from illustration book).
    KSFOT-55-4-392_F7.gif
    Fishing gear and method of danish seiner (excerpt from illustration book).
    KSFOT-55-4-392_F8.gif
    Explanation text of danish seiner (excerpt from illustration book).
    KSFOT-55-4-392_F9.gif
    Equipment layout of danish seiner (excerpt from illustration book).
    KSFOT-55-4-392_F10.gif
    Compartment layout of danish seiner (excerpt from illustration book).
    KSFOT-55-4-392_F11.gif
    Photo gallery of danish seiner (excerpt from illustration book).
    KSFOT-55-4-392_F12.gif
    Color rendering of anchovy boat seiner fleet.
    KSFOT-55-4-392_F13.gif
    Transparent roof of anchovy boat seiner factory boat.
    KSFOT-55-4-392_F14.gif
    Fishing gears on the deck under the roof of longliner.
    KSFOT-55-4-392_F15.gif
    Schematic drawing of fishing operation (stow net, anchovy boat seiner, lifting net, coastal purse seiner; clockwise).

    Table

    Surveyed fishing boats and particulars (2016)
    Surveyed fishing boats and particulars (2017)
    Surveyed fishing boats and particulars (2018)
    Categories and type of fishing boats on the illustrated book

    Reference

    1. Kim, JG ,2000. Fishing Gears and Methods in the Coastal and Offshore Waters, Yuil Culture Publishing Co., Ltd, Seoul, 1-388.
    2. KOFA (Korea Overseas Fisheries Association),2019. Statistical Year Book of Overseas Fisheries, 11-28.
    3. National Federation of Fisheries Cooperative,1988, Fishing Gears and Methods in Korea, 1-197
    4. Oh JC ,1922, Schematic Diagram and Names of Part of Hull Outfit and Structure, Haemoon Publishing Co., Ltd. Seoul, 1-218.
    5. Jeong SJ , Kim IO , Park CD , Bae BS , Kim SH , Jeong GC ,2019, Illustrated Book of Korean Coastal and Offshore Fishing Vessels, National Institute of Fisheries Science, ISBN 979-11-966313-1-4, 1-210.
    6. Tsudani T. ,1983. Illustrations of Japanese Fishing Boats, Seizando-Shoten Publishing Co., Ltd., Tokyo, 1-190.
    7. Tsudani T. ,2001. Illustrations of Japanese Fishing Boats, Seizando-Shoten Publishing Co., Ltd., Tokyo, 1-190.
    8. Yoshiyuki Kaneda,2005. Fisheries and Fishing Methods of Japan, Seizando-Shoten Publishing Co., Ltd., Tokyo, 1-215.